2023. 4. 1. 12:00ㆍREPORT/INTERVIEW
5-1 Graduate Project
Time Based Home : 2050 새로운 주거 문화
Architect: 최혜린 @hyeryny
Program: 주거시설
Location: 서울특별시 상암동
Year: 2022
Interview: 2023.03.01
Q. 졸업 설계로 주거공간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최혜린 : 주거공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서울은 급격한 산업화, 도시화로 인해 아파트들을 수없이 지어내고 그 결과 도시의 60%가 아파트로 장악되었습니다. 하지만 노후화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재건축이라는 방식을 통해 파괴되고 사라지고 있습니다. 똑같은 방식으로 대량 철거되고 다시 지어지는 반복을 막는 새로운 주거의 방향을 제시해보고 싶었습니다.
Q. 현대 주거 아파트와 달리 모듈식 주거 Time based Home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최혜린 : 시간에 따라 사람들의 니즈가 빠르게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한 번에 짓고 30년 후에 사라지는 것이 아닌 제가 제안하는 Time Based Home은 서서히 축적되어 나가는 모듈러 주거라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2030년에 20개 층을 지었다가 수요가 증가하면 2040년에 20개 층을 더 짓고, 미래 2050년에 더 많은 층을 지으면서 노후화된 저층부는 리모델링을 하는 등 시간에 따라 주거공간이 형성된다는 점입니다. 또한, 수평 및 수직으로 확장되어 거주자의 수요에 따라 계속해서 역동적인 환경의 생활공간을 제공한다는 점도 또 하나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사이트 선정의 이유가 궁금합니다.
최혜린 : 사이트를 선정할 때 모듈러 공법은 탈현장 건축공법이기 때문에 모듈러 유닛의 이동이 편리한 것을 주안점으로 생각하고 선정하였습니다. 따라서 선정한 사이트는 경의선과 직결되는 남북교류의 거점이자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이트의 북쪽에는 철도, 서쪽에는 고층빌딩, 동쪽에는 저층 주거지가 위치 해있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Q. 모듈러 건축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최혜린 : 모듈러 건축의 특징으로 경제성, 안정성 등 많은 특징이 존재하지만 제가 생각한 가장 큰 특징은 다양성입니다. 모듈러 건축은 부분별로 조립하기 때문에 디자인의 다양성 및 복잡성을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고 경제적인 유닛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클러스터를 통해 같은 분야의 사람들의 마을을 만든 점이 인상적입니다. 공용 공간 속에서도 그들의 시간이 담길 수 있는 프로그램 혹은 공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최혜린 : 6개층을 1개의 클러스터로 보아 각 클러스터의 성격을 부여하고 설비적인 측면도 고려하였습니다. 클러스터의 공간을 규명한 후 6개 층마다 하나의 큰 아트리움을 형성하여 그 안에서는 시각적인 연계만 있을 수 있고, 커뮤니티가 이루어지는 적극적인 공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트리움 성격에 따라 모듈이 내부로 더 확장되고 혹은 축소가 되며 다채로운 공간이 형성될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Q. 유닛 설정 시 어떤 근거로 한 모듈의 크기를 설정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최혜린 : 가구를 배치하면서 3x3 모듈을 최소 단위로 설정하였고, 12m 기둥 간격에 4개의 모듈이 들어갈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이후 단위세대 수요를 참고하여 가구 수에 따라 1인 가구는 4개의 모듈, 2인 가구는 6개 모듈, 3인 가구는 9개 모듈로 설정하여 유닛 평면을 구성해보았습니다.
Q. 인물의 취미와 직업 등에 따른 다양한 유닛 플랜을 하신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직접 다양한 유닛을 구상하시면서 그 과정에서 어려웠던 부분이 있으셨다면 말씀해주세요.
최혜린 : 다양한 유닛을 설정하면서 제 사이트에 관한 이야기, 최소 유닛부터 최대 유닛까지 고려하며 단순히 평면으로 접근하기보다는 공간이 재미있도록 입체적인 구성을 하는 것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작성할 때 친구들을 대입해보기도 했고, 유명한 인물들에 이입해보면서 가장 재밌게 진행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Q. 2030년부터 2070년까지 미래의 모습을 생각하신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2040년에 수직적으로 모듈러가 확장된다면, 기존 각 층의 성격(art, start-up 등)에 변화가 있을지와 새로 확장될 층의 성격은 어떤 식으로 결정될지에 대해 궁금합니다.
최혜린 : 초창기에 형성되는 Business 클러스터는 주로 사이트 근처에 존재하는 청년층이 흡수되면서 주거와 일의 성격을 가진 유닛들이 많이 존재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2040년, 2050년에 생기는 Art, Start-Up 클러스터는 신혼부부나 가족들이 거주하면서 주거와 일의 성격을 가진 유닛들은 점차 줄어들고 녹지와 커뮤니티의 공간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였습니다.
Q. 모듈의 모습과 구조체들이 드러나도록 입면을 디자인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또, 상층부로 갈수록 모듈이 그리드 바깥으로 돌출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입면이 각 레이어의 특성과 관련이 있나요?
최혜린 : 인필 공법을 사용하여 입면에 구조체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인필 공법은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하여 현장에서 구조체에 서랍장을 넣듯이 삽입하여 건축물을 완성하는 공법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미래에는 가족의 수가 늘어 모듈이 확장되거나 더 많은 돈을 벌어 모듈을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유닛의 불규칙한 배치와 틈과 공백은 이러한 확장의 가능성을 입면에 표현한 것입니다.
Edited by
권혜주 @hyez0z
정다민 @dadada.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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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의 국립공주대학교 천안캠퍼스 건축학과 아카이브님 : "5-1 Design Studio / Graduation design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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