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2-2 Rhythm of the city street: 김서호, Shall We Dance In Mirror?

2023. 6. 1. 12:00REPORT/INTERVIEW

2-2 Design Project

Shall We Dance In Mirror?

Architect: 김서호 @rlatjgh20

Program: 파빌리온

Location: 충청남도 천안시

Year: 2021

Interview: 2022.09.23

 


 

Q. 거리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김서호: 요즘 도시는 규칙적인 가로망과 정형화된 주거단지, 상업건물 등 무색무취의 리듬을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리듬을 찾는다는 건 힘들다. 그래서 흔히 부모님들의 '핫플'이었던 일대 중 하나의 거리를 선정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흐름과 흔적이 아직 남아있어 리듬을 찾기에 적합했기 때문이다.

Q. 다양한 색상의 옷을 입고 보는 사람의 움직임에 집중해 리듬을 만들어낸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입면과 사람의 움직임에 집중해 리듬의 요소로 선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김서호: 리듬의 요소를 선정한 이유는 단순하다.옷을 보며 걷거나, 멈춰서 옷을 보는 사람, 앉아서 대화를 나누는 사람. 낡고 오래된 건물과 간판. 진열된 옷들. 거리를 따라 걸으면 눈으로 쉽게 볼 수 있었고, 그게 전부였기에 자연스럽게 선정했다.

Q. 도시의 리듬에 리듬을 파악할 때 고려한 것 중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있나요?

김서호: 리듬을 파악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본인의 주관적인 느낌과 그 느낌을 시각화하여 보여주는 것 같다. 그래야 나의 추상적인 느낌을 다른 사람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Q. 재즈 댄스와 힙합 댄스를 선정하셨는데 두 가지의 댄스를 선정한 이유가 무엇이며 각각의 댄스가 거리의 어떠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서호: 거리를 나타낼 수 있는 곡의 장르를 재즈힙합으로 선정하다보니, 댄스도 재즈와 힙합의 댄스로 선정했다. 이 장르를 택한 이유는 빈티지한 거리의 분위기와 여유로운 사람들의 모습은 잔잔한 재즈가 됐고, 다양한 색의 진열된 옷들은 거리의 개성적인 모습을 나타내는 힙합이 됐기 때문이다.

Q. 춤은 매스에 어떻게 적용이 되었나요?

김서호: 춤을 매스에 표현하는 직접적인 방식보단 추상적인 개념으로 접근했다. 옷을 고르고 거울에 자신을 비춰보는 행위, 거울에 비친 모습 등이  거리를 나타내는 춤이자 리듬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프로젝트의 제목도 Shall we dance in mirror 라고 한 것이다.

 

Q. 리듬을 느낄 수 있는 거리가 아닌 리듬이 끊긴 곳에 파빌리온을 설치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김서호: 거리를 가보면 오래된 모습의 연도형 상가들 사이에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다세대 주택들을 볼 수 있다. 오래된 모습의 상가들은 그 자체로 거리의 리듬을 만들어내는 요소였기에 건들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리듬을 끊는 다세대 주택 앞에 파빌리온을 설치했다.

Q. 매스의 형태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친 거리의 요소가 있나요?

김서호: 형태보단 파빌리온의 프로그램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받았다. 대상지에 옷을 진열 해놓은 모습, 의자를 두어 상인들이 앉아 있는 모습. 그리고 옷을 고르고 입는 사람들의 행위를 더욱 강화해줄 거울 등 대상지 주변의 상황과 사람들의 모습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Q. 양쪽 거울 모두에 지붕을 두지 않고, 한쪽에만 지붕을 둔 이유가 무엇인가요?

김서호: 이 파빌리온은 이용자가 뚜렷한 이용목적을 갖고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거리를 거닐다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것이기에, 이용자들의 접근 부담을 없앨 열린 형태를 취하고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Q. 도시의 리듬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김서호: 도시의 분위기인 거 같다. 분위기는 추상적이다 보니, 추상적인 개념을 보다 더 구체화해줄 개념으로 바꾸는 훈련을 하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Edited by
권혜주 @hyez0z

김민서 @min_ttoly

정다민 @dadada.0108

연승희 @yeon_s3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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